원주 메딕콘 ‘클리네’ 해외 러브콜 잇따라

지난해 프랑스 ‘로레알’ 이어 일본 ‘메이크사’와 1000만달러 계약 체결

원주의료기기업체인 (주)메딕콘이 지난달 일본 의료기기업체인 (주)메이크사와 10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메딕콘은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인 ‘클리네(cleane)’ 39만개를 내년 7월까지 1년간 (주)메이크사에 납품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주)메딕콘은 975만불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원주 문막 동화의료기기단지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으로 이전한 이 업체는 ‘클리네’의 제조 원천 기술인 ‘열과 빛을 이용한 휴대 피지선질환제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전 세계 156개국에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세계 1위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클리네’ 10만개를 올해말까지 납품키로 했다.

이를 위해 로레알은 원주 본사에 2개월간 직원 3명을 파견해 성능과 안전성 등 제품 품질심사를 한 후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했으며 ‘클리네’는 로레알 브랜드를 달고 15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주)메딕콘은 내년 국내 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등 다국적 기업과 공급계약을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동훈 (주)메딕콘 사장은 “국내 모 화장품 업체와 납품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쯤에는 국내에서도 ‘클리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1위 화장품업체인 프랑스 로레알의 엄격한 내부감사를 통과한 것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됐다”고 말했다. 원주/김기섭 kees26@kado.net